IPCC 보고서가 증명한 온실가스와 지구온난화의 명확한 연관성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같은 온실가스의 증가 원인은 분명하다. 인간의 화석연료 사용과 산업활동이 그 원인이다. 그중에서도 화석연료의 사용이 온실가스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한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므로 IPCC에서는 2007년의 제4차 보고서에서 "20세기 중엽 이래 지구 평균기온 증가는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 농도의 증가에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한다.
IPCC에서는 여기서 원인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하지 않고 '매우 높다(very likely)'는 표현을 쓰며, 각주에서 그 확률이 90% 이상이라고 밝힌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정부 간 기구로서 논란이 발생할 사안에 대해서 표현할 때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태도 때문에 종종 IPCC는 세계가 좀 더 급진적으로 기후변화를 억제하는 데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들에 의해서 너무 보수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지구 평균기온 상승은 90% 이상 인간에 의한 것이라고 하는 말은 곧 인간에 의한 것이라는 말이나 다름없다고 해석되어야 한다. 그런데 2014년에 나온 제5차 보고서에서는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 농도의 증가에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극도로 높다(extremely likely)'로 더욱 강화되었다.
그러면 인류의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해 온실가스의 배출이 지속된다면 지구 대기 평균기온은 앞으로 얼마나 상승할까? IPCC 보고서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어떤 시나리오에 따르면 온도 상승은 2100년까지 2°C가 채 안 된다. 그러나 다른 시나리오에서는 온도 상승이 2100년까지 약 5~6°C가량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 밖의 시나리오에서 제시하는 온도 상승 폭은 2°C부터 6°C까지 걸쳐 있다. 이는 각 시나리오에서 전제하는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기온 상승을 2°C로 보는 시나리오는 인류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000년 수준에서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 것을 전제한다. 가장 높은 온도상승을 보여 주는 시나리오에서는 지금과 같은 식으로 화석연료 사용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전제한다.
한반도도 지구온난화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 평균기온이 상승했고, 앞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할 수밖에 없다. 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 한국의 평균기온은 약 1.6°C 상승했다. 그리고 기상청의 기후변화 연구자들은 세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계속 증가하면 2100년에는 6°C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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